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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16번째 원유 수송, 수에즈운하 통과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8. 17.

코인뉴스

한국 선박이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16번째 국내 수송에 들어갔다. 선박은 홍해 남측 바브엘만데브 해협 대신 북측 수에즈운하를 지나 한국으로 운항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열여섯 번째 선박이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수에즈운하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로는 선사와 화주가 결정했다. 이번 운항은 중동 해역 불안 속에서 국내 원유 수급을 이어가기 위한 수송 사례다.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 때 대체 원유 도입 경로로 거론돼 온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항만이다. 해수부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한국 선박이 홍해를 빠져나와 국내로 원유를 운송한 첫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 항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 업계와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홍해는 예멘 후티 세력의 활동과 선박 피격 위험으로 운항 부담이 커진 해역이다. 정부가 원유 수송 선박에 별도 안전 지원을 붙이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 남단과 아덴만을 잇는 항로다. 중동산 원유와 석유제품이 아시아로 이동할 때 거치는 주요 해상 병목 구간으로, 통항 차질이 생기면 운송 기간과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선박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택하지 않고 수에즈운하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사우디 유조선 6척이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우회 항로를 택했던 사례 와 달리, 이번 수송은 한국행 원유를 싣고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점이 핵심이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와 선사·선박 간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도 함께 이뤄졌다. 원유 수송 경로는 국내 에너지 비용과 물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다만 이번 발표만으로 국제유가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 가격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관련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