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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거래소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전환 본격화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6. 18.

코인뉴스

코인베이스($COIN)가 대규모 신제품 공개를 통해 ‘단순 거래소’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단기 실적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암호화폐 거래 의존도를 낮추려는 구조적 변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시스템 업데이트(System Update)’ 행사에서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토큰화 주식, 스테이블코인 결제, 대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발표 범위는 넓었지만, 월가의 관심은 개별 서비스보다 회사의 ‘장기 전략’에 집중됐다. 그동안 코인베이스 실적은 비트코인(BTC) 가격과 거래량에 크게 좌우돼 왔다. 상승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유입되며 거래 수익이 급증했지만, 시장이 식으면 실적도 급격히 둔화되는 구조였다. 최근 잇따른 사업 확장은 이런 ‘가격 의존 구조’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바클레이즈의 벤저민 부디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제품은 코인베이스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거래소’로 진화하려는 전략과 일치한다”며 “거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고객의 금융 활동 전반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램지 엘아살 역시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다소 둔화된 상황에서도 코인베이스의 혁신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결제·대출을 하나의 앱에서 처리하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수익원’으로 떠오른 파생상품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단연 ‘파생상품’이다. 옵션과 무기한 선물 시장은 전체 암호화폐 거래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다. JP모건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파생상품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점에 주목했고, 캔터 피츠제럴드는 글로벌 시장과 자산군을 연결하는 ‘통합 유동성 풀’ 구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리어스트리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을 ‘진짜 보상(prize)’이라고 표현하며 “현물 거래보다 더 크고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결제·AI까지 확장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인프라도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다. 바클레이즈는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에이전트형 상거래(agentic commerce)’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캔터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자 플랫폼 강화에 주목했다. 이들 서비스는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한 ‘반복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코인베이스는 AI 에이전트가 거래 및 결제 시스템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하며, 스스로를 ‘AI를 위한 금융 계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만 월가는 이 분야를 아직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