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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분석] “에이전틱 AI는 토큰화된 레일을 요구한다”… 자율 금융의 서막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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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경제의 다음 수요처는 사람이 아닐 수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발간한 『토큰화 경제의 은행업』 보고서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대목은 스테이블코인도, 디지털 커스터디도 아니다. 에이전틱 AI와 토큰화가 만나는 지점이다. 보고서는 AI와 토큰화를 별개의 기술 흐름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두 기술은 따로 움직이는 혁신이 아니라 서로를 강화하는 인프라라는 것이다. AI가 금융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자산과 정산 시스템 역시 기계가 읽고 실행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그 조건을 만드는 것이 토큰화다. IBM의 결론은 분명하다. 에이전틱 AI가 금융의 실무자로 진화할수록, 그 AI가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금융 레일이 필요하다. 토큰화는 그 레일이다. AI가 금융을 움직이려면, 돈도 기계가 읽어야 한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다.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목표를 이해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율 시스템이다. 금융 영역으로 오면 의미는 더 커진다. 대출 심사, 리스크 평가, 결제, 정산, 포트폴리오 조정, 공급망 금융, 기업 자금 운용까지 AI가 직접 처리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AI가 금융 업무를 실제로 수행하려면 금융 인프라가 AI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사람이 서류를 확인하고, 내부 결재를 올리고,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송금하고, 여러 중개기관을 거쳐 정산하는 구조에서는 AI의 자율성이 제한된다. IBM은 이 문제를 토큰화가 풀 수 있다고 본다. 자산이 토큰화되면 소유권, 조건, 권리, 정산 규칙이 디지털 코드로 표현된다. AI 에이전트는 이 정보를 직접 읽고, 정해진 조건에 따라 거래를 실행하며,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정산까지 처리할 수 있다. 보고서는 에이전틱 AI가 금융 워크플로를 완전 자율로 운영하기 시작하면, 이를 대규모로 수행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블한 토큰화 레일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AI가 금융의 운전자가 되는 순간, 기존 도로가 아니라 기계가 달릴 수 있는 새 도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AI와 토큰화가 만나는 네 가지 접점 IBM은 에이전틱 AI와 토큰화가 결합할 때 나타나는 효과를 네 가지로 정리했다. 인센티브, 효율, 보안, 상거래다. 첫째는 수익화와 인센티브 정렬이다. AI 에이전트의 활동, 산출물, 상호작용을 토큰으로 표현하면 성과 기반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에이전트가 특정 작업을 수행하고 보상을 받거나,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해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토큰으로 배분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는 기존 플랫폼 경제와 다르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플랫폼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큰은 이 과정에서 가치 측정과 배분의 단위가 된다. 둘째는 효율과 컴플라이언스다. 금융 업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영역은 정산, 검증, 보고, 규제 준수다. 토큰화된 자산과 스마트컨트랙트는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거래 조건을 확인하고, 리스크를 평가하고, 규제 요건을 점검한 뒤 실행까지 이어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동화만이 아니다. 추적 가능성이다. 토큰화된 거래는 분산원장 위에 기록되고, 스마트컨트랙트는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 AI가 실행한 금융 행위도 나중에 감사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는 금융권이 AI를 도입할 때 가장 우려하는 책임성과 통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