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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디지털자산-법정화폐 전환 오프램프 검증 돌입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7. 7.

코인뉴스

케이뱅크가 디지털자산을 원화 같은 법정화폐로 전환해 실제 금융망으로 연결하는 오프램프 운영 체계를 검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과 만나는 접점을 은행 환경에서 시험해보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디지털자산 활용 범위가 결제와 정산 분야로 넓어질 가능성을 가늠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케이뱅크는 7일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 종합 지급결제 서비스 기업 케이에스넷과 함께 기술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디지털자산 기반 정산 환경에서 은행이 오프램프를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프램프는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현실의 금융 시스템으로 옮기는 서비스다. 그동안 디지털자산은 거래소 안에서 사고파는 데 관심이 집중돼 왔지만, 실제 상거래나 기업 간 정산에 연결하려면 이런 출금·전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세 회사는 이번 과정에서 단순한 기술 연결만이 아니라 제도와 위험관리 문제까지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우선 규제 환경을 고려한 오프램프 운영 모델을 점검하고, 자금세탁방지 기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도 검증한다. 자금세탁방지는 불법 자금이 금융 시스템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디지털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들어오는 단계에서 특히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자금 흐름을 얼마나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지, 정산 절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도 핵심 점검 대상으로 제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행권이 디지털자산을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의 한 요소로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오프램프는 디지털자산과 기존 은행 시스템 사이의 연결 고리이기 때문에, 제도 정비가 본격화될 경우 관련 서비스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규제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위험통제 장치가 부족하면 사업화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검증은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하는 절차로 볼 수 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 속도와 맞물려 은행, 결제회사, 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서비스 도입 여부는 기술 안정성뿐 아니라 자금세탁방지, 이용자 보호, 감독 기준 같은 제도적 조건이 얼마나 구체화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