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JP모건, 하이퍼리퀴드 계약 변경에 서클·코인베이스 전망 낮췄다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7. 14.

코인뉴스

JP모건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의 새로운 계약 구조를 이유로 서클 인터넷(CRCL)과 코인베이스(COIN)의 실적 전망을 동시에 낮췄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협력 구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계약 변경은 사실상 ‘죄수의 딜레마’를 만든다”며,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서로의 이익을 잠식하면서까지 USDC 유통 확대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양사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분배를 유지했지만, 새 구조에서는 경쟁 압력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퍼리퀴드 영향력 확대…USDC 8% 보유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한 크립토 거래 플랫폼으로, 특히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7월 한 달 거래량만 1,500억 달러(약 222조 원)를 넘겼고, 바이낸스 대비 점유율도 11.5%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하이퍼리퀴드가 보유한 USDC는 약 60억 달러(약 8조9,000억 원)로 전체 유통량의 약 8% 수준이다. 이는 하이퍼리퀴드가 USDC 유통에서 점점 더 핵심 채널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익 구조 변화…코인베이스 몫 확대, 서클 부담 새로운 계약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하이퍼리퀴드 내 USDC를 ‘온플랫폼’ 자산으로 간주하고,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직접 확보하게 된다. 이후 그 수익의 90%를 하이퍼리퀴드에 지급하는 구조다. 이전에는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수익을 거의 동일하게 나눴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변경으로 서클의 수익 몫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JP모건은 “이 구조는 양사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보다 경쟁적으로 유통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USDC 성장 둔화…스테이블코인 시장 위축 최근 USDC 자체의 성장세도 꺾이고 있다. 유통량은 3월 약 8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73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5월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에서도 약 100억 달러가 줄어든 상태다. 크립토 거래 활동 둔화와 함께 규제 기반 신규 스테이블코인들이 등장하면서, 테더(USDT)와 USDC의 시장 지배력도 일부 약화되는 흐름이다. JP모건은 이러한 시장 환경까지 반영해 두 회사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이 USDC 준비금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인가 호재지만 기대 과도” 평가도 한편, 일본 투자은행 미즈호는 최근 보고서에서 서클의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 설립 승인에 대해 긍정적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시장이 그 효과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