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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AI 어닝콜’로 해외 주식 정보 장벽 허문다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7. 8.

코인뉴스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 상장사의 실적 발표 내용을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하고 핵심만 추려 보여주는 ‘AI 어닝콜’ 서비스를 8일 공식 시작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가 기업 경영진의 설명을 직접 이해하기 어려웠던 장벽을 낮추고, 정보 확인부터 실제 매매 판단까지 한 화면 안에서 이어지도록 만든 점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 어닝콜은 기업이 분기나 연간 실적을 발표한 뒤 경영진이 실적 배경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는 자리로,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정보가 자주 나온다. 다만 국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는 데다 발언 속도도 빨라 내용을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음성을 받는 즉시 번역과 구간별 요약을 함께 처리하는 방식으로 시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대상은 지난 5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까지 넓어졌다. 이달 후반에는 총 1천개 종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 상장 주식이 대상이며, 회원가입을 마친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외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발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지원 종목 확대는 활용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단순 통역 기능에 그치지 않고 투자 화면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피아이피(PIP·플로팅 플레이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어닝콜 화면을 작은 창으로 띄운 채 앱 안에서 시세와 차트를 함께 보고 매매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구간 요약이 나올 때마다 어닝콜 시작 시점 대비 주가 등락률을 함께 제시하고, 변동성이 컸던 구간은 따로 표시해 어떤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서비스가 실적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과 실제 투자 행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주식 투자에서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경쟁이 중요해지는 흐름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이 단순 주문 기능을 넘어 실시간 해석·분석 도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해외 기업 정보의 국내 유통 속도를 더 끌어올리고, 개인투자자의 투자 판단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