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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USD 출범에 서클 급락…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 흔들리나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7. 14.

코인뉴스

30일(현지시간) 결제업체와 은행 140곳이 참여한 컨소시엄 오픈 스탠다드가 ‘오픈 USD(OUSD)’ 출시를 발표하면서 서클(CRCL) 주가가 하루 만에 17% 급락했다. 단순한 새 스테이블코인 등장이 아니라, 준비금 이자를 발행사가 독식하는 기존 구조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1달러당 1달러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OUSD는 수익의 대부분을 네트워크 파트너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오픈 스탠다드는 스트라이프($STRIPE), 블랙록($BLK), 코인베이스($COIN) 등을 포함한 140개 이상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한 연합체다. OUSD는 테더(USDT)나 서클의 USDC처럼 발행사가 준비금 이자를 쌓아두는 모델이 아니라, 해당 이익을 결제 앱, 거래소, 지갑, 가맹점, 결제처리업체 등 유통망에 배분한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축이 ‘발행’보다 ‘유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특히 서클의 사업 구조에는 직접적인 경계심이 반영됐다. 서클은 2025 회계연도 매출 27억달러의 96%를 준비금 이자로 벌어들였고, 상당 부분을 코인베이스 같은 파트너에 유통비용으로 나눠줬다. 이익을 남기는 핵심 지표인 ‘Revenue Less Distribution Costs(RDLC)’는 약 10억8,000만달러였다. 결국 누가 스테이블코인 잔액의 ‘float’와 이자 수익을 가져가느냐가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 점유율만 보면 USDT와 USDC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두 코인의 합산 점유율은 약 86%이며, USDC 시가총액은 730억달러 수준이다. USDC는 2026년 상반기 38조달러 규모의 조정 온체인 전송량 중 79%를 차지했고, 이 중 베이스(Base) 네트워크 비중이 69%에 달했다. 거래소와 디파이에서 USDC가 단순 저장 수단을 넘어 결제, 담보, 유동성 공급의 기본 자산으로 쓰이고 있다는 뜻이다. 코인베이스와의 관계도 주목된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USDC 유통 공급량의 약 25%가 자사 상품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코인베이스가 USDC 재무 배분 주체가 되면서, 플랫폼이 준비금 수익의 최대 90%까지 가져가는 구조도 등장했다. 이는 연간 1억3,500만~1억6,000만달러가 서클과 코인베이스에서 빠져나가 HYPE 토큰 바이백과 생태계로 이동하는 효과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