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3% 하락, 7만5800달러…Fed 금리 결정 앞둬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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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7만5800달러(약 1억308만원)까지 밀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를 주요 일정으로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16일 24시간 동안 약 3%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워시 의장이 추가 인상 기대에 부합하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면 시장이 실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Fed 회의는 15~16일 열린다. Fed 공식 일정상 금리 결정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 기자회견은 오전 3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는 실제 금리 결정과 워시 의장의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로빈 브룩스(Robin Brooks)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일 게시물에서 당시 시장이 25bp 인상 가능성을 62%로 반영했지만 자신은 40%로 봤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만 놓고 보면 금리 인상이 요구되지 않지만, 장기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려면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브룩스 연구원은 이번 회의의 핵심이 금리 수준보다 기자회견의 메시지라고 봤다. 시장에 반영된 추가 인상 기대를 워시 의장이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메시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장기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인플레이션 대응을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시장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창출하지 않는 비트코인에는 부담이 된다.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낮추고, 투자자들이 현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을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장기 금리 상승의 원인이 경기 호조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우려, 재정 부담, Fed 신뢰도 문제라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브룩스 연구원은 이런 경우 비트코인과 금이 가치 저장 수단이나 국가 위험 회피 자산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단순히 인상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같은 25bp 인상이라도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지, 물가와 장기 국채 금리를 어떤 우선순위로 설명하는지에 따라 달러와 위험자산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 약세에는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진전 실패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원은 15일 법안을 다음 단계로 넘기기 위한 절차 표결에서 49대50으로 부결했다. 절차 표결에 필요한 60표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다만 이번 표결이 법안의 최종 폐기를 의미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시장의 관전 대상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기자회견, 상원의 가상자산 입법 절차로 나뉜다. 각각 통화정책과 규제 체계에 관한 사안인 만큼 비트코인 가격에는 서로 다른 경로로 반영될 수 있다. 앞서 본지는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전망이 갈렸던 상황 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기준금리 목표 범위뿐 아니라 성명 문구와 기자회견 발언이 채권금리와 달러, 비트코인에 함께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됐다. Fed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 금리 결정을 발표한 뒤 오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결정과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