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테이블코인이 외환시장을 바꾼다 — Hibachi.xyz 공동창업자 바룬 쿠마르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9. 8.
코인뉴스
토큰포스트는 히바치 공동창업자 바룬 쿠마르를 만나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환시장의 가능성과 히바치의 기술 구조, 기관 시장 전략, 그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쿠마르는 항공우주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다 창업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탈중앙화금융(DeFi) 기반 RFQ(Request for Quote·호가 요청) 거래 플랫폼 해시플로우(Hashflow)를 공동창업했다. 현재 히바치는 기관 시장 참여자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FX 거래소를 구축하고 있다. 고성능 중앙지정가주문장(Central Limit Order Book·CLOB)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결합하는 구조로, 서클(Circle)과 협력하고 있으며 드래곤플라이(Dragonfly),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 스텔라(Stellar),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인터넷이 정보의 이동을 바꿨다면, 가상자산은 돈의 이동을 바꿀 수 있다” Q. 먼저 본인과 히바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히바치 공동창업자 바룬 쿠마르입니다. 항공우주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했고, 가상자산 업계에 들어오기 전에는 스탠퍼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이후 회사를 만들기 위해 박사과정을 그만뒀습니다. 이전에는 해시플로우를 공동창업해 가상자산 업계의 초기 DeFi 네이티브 RFQ 거래 플랫폼 가운데 하나를 구축했습니다. 히바치는 기관 시장 참여자를 위해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기반 FX 거래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성능 CLOB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결합해 통화를 더 빠르고 투명하게, 그리고 전 세계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히바치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기반 FX 시장에서 가격 발견과 결제가 이뤄지는 주요 거래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바뀌지 않은 금융 인프라를 다시 설계하는 문제에 끌렸다” Q. 항공우주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가상자산과 금융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A. 가상자산을 처음 접한 것은 2017년입니다. 저를 끌어당긴 것은 사이퍼펑크의 이상과 인터넷 초창기와 비슷한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이 전 세계를 이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가상자산도 돈과 금융자산에 같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배경은 공학과 물리학이기 때문에 금융상품 자체보다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금융 인프라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십 년 동안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다시 생각하고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공학적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해시플로우에서 몇 년간 일한 뒤에도 성능과 프라이버시, 시장 구조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더 탐구하면서 히바치로 이어졌습니다. “FX는 하루 약 10조달러 시장…스테이블코인의 가장 명확한 활용처 중 하나” Q. 여러 가상자산 분야 가운데 왜 스테이블코인 기반 FX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봤나요? A. 처음에는 고성능 무기한 선물 거래소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기관 시장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FX에 훨씬 더 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FX가 아직 가장 눈에 띄는 시장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명확한 활용처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FX는 하루 약 10조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 금융시장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인프라는 수십 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거래는 여러 시장으로 나뉘어 있고, 접근 과정에는 많은 중개자가 있으며, 결제는 기존 은행망에 의존합니다. 시장도 여전히 전통적인 은행 영업시간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서로 다른 통화가 연중무휴 24시간 작동하는 하나의 글로벌 결제 레이어 위에 존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 FX 상품을 단순히 온체인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FX 시장 구조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금융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 그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상당한 규모의 FX 시장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히바치는 그 시장에서 거래와 가격 발견이 이뤄지는 곳이 되고자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레이어가 되면 통화를 거래할 시장도 필요하다” Q. 서클, 드래곤플라이, 일렉트릭 캐피털, 코인베이스 등 투자자들은 히바치의 어떤 가능성을 봤다고 생각하나요? A. 말씀하신 투자자들 외에도 스텔라와 발라지 스리니바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투자자들이 팀과 기술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더 큰 변화를 함께 봤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기본적인 생각은 스테이블코인이 돈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결제 레이어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나은 결제 인프라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이 모든 통화가 서로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사용되는 세상이라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시장이 FX입니다. 히바치는 이미 고성능 CLOB, 기관 연결 인프라, 프라이버시, ZK 기반 결제 등 이 시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상당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 역시 가상자산과 전통 시장 구조, 고성능 거래 인프라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또 하나의 가상자산 거래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돈이 이동하는 방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통화가 거래되는 방식도 바꿀 것입니다. 저희는 히바치가 그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전문 거래소의 체결 성능과 검증 가능한 결제를 동시에 제공한다” Q. 기관 FX 거래에서는 속도와 유동성, 안정적인 결제가 중요합니다. 히바치는 이를 위해 어떤 기술을 구축했나요? A.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속도입니다. 히바치는 오프체인 중앙지정가주문장을 운영합니다. 블록체인 합의를 기다리지 않고 1밀리초 미만의 시간 안에 주문을 제출하고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습니다. 전문 마켓메이커와 트레이딩 기업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결정론적인 체결 성능입니다. 모든 주문과 취소를 온체인에서 처리해야 한다면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연결성과 유동성입니다. FIX와 API 연결, 고급 주문 유형, 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