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콘 2026] 케이뱅크 "은행도 AI와 함께 일해야"...'Agentic AI Bank 전환 전략 공개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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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은행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을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gentic AI Bank'로 진화해야 한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3일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AI·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 메타콘 2026(METACON 2026)'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김홍종 케이뱅크 AX팀장은 "Agentic AI Bank로의 전환: 케이뱅크의 AI 전략 그리고 변화관리,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은행 산업의 진화 과정과 케이뱅크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하며 "AI를 중심으로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변화관리(Transformation)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뱅크 5.0 시대 김 팀장은 은행(Bank)의 어원이 중세 유럽에서 금전 거래가 이뤄지던 긴 벤치를 뜻하는 라틴어 Banca'에서 유래했다고 소개하며 세션을 시작했다. 이어 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이라는 30년 전 빌 게이츠 발언을 인용,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이라는 형태는 계속 변화한다"며 은행 형태가 ▲지점 중심의 1.0 ▲ATM과 텔레뱅킹의 2.0 ▲모바일뱅킹의 3.0 ▲초개인화 금융의 4.0까지 성장했고, ▲Agentic AI Bank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 BNP파리바가 스스로를 금융회사가 아닌 테크 컴퍼니'라고 정의하고 2000개 이상의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도 AI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생성형 AI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산업 가운데 하나가 금융'이라면서 특히 개발·고객서비스·마케팅·리스크 분야에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융권 AX가 어려운 이유..."망분리·데이터·과제 발굴" 김 팀장은 금융권에서 AI 전환이 어려운 이유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망분리 환경으로, 인터넷이 차단된 업무 환경과 복잡한 소스코드 반입 절차 때문에 최신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규제로 인해 데이터 확보 역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명화와 익명화는 물론 정보보호위원회 심의까지 거쳐야 하는 등 AI 개발 이전에 넘어야 할 절차가 많다고 소개했다. 가장 어려운 과제로는 AI 과제 발굴을 꼽았다. AI 개발자는 흥미로운 데이터와 과제를 달라고 요구하지만 현업은 바쁘고 AI를 할 시간이 없다'고 반응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간에서 연결하는 사람을 두는 방식으로는 AI Transformation이 지속되지 않는다"며 AI와 현업이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AI 전문가만 채용하는 방식보다 기획력과 AI 이해도,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가 조직 변화에는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얼굴인식부터 광고 심의까지...80개 AX 과제 운영 김 팀장은 케이뱅크의 AI 여정도 소개했다. 2019년 입사 당시 60여 개 부서를 찾아다니며 AI 적용 과제를 발굴했지만 현업의 관심과 공감대를 얻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얼굴인식 AI를 활용한 금융사기 탐지로, 동일 인물이 다른 이름으로 반복 가입하거나 기존 고객의 얼굴 정보가 갑자기 변경되는 사례를 탐지해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 금융사기를 적발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AI 프로젝트가 빠르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0여 개 과제를 통해 약 8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고, 올해는 80개 이상의 AX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