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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시아의 다음 비트코인 채택 물결은 거래소·지갑이 아닌 증권'에서 온다"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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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대까지 밀려난 침체장. 시장의 시선이 일제히 AI로 옮겨가고, 많은 투자자가 "잠시 쉬어가자"며 발을 빼던 시기. 그런데 한 인물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일본, 한국, 홍콩, 대만, 태국에 걸쳐 6개의 상장사를 사들이고, 직원 300명을 거느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트레저리(Bitcoin Treasury) 네트워크를 1년 반 만에 만들어 낸 것이다. 그를 움직이는 건 하나의 확신이다. 비트코인을 거래소나 지갑에서 처음 접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아시아의 다음 채택 물결은 사람들이 가장 익숙해하는 증권'의 형태로 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소라벤처스(Sora Ventures) 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 제이슨 팡(Jason Fang)이 토큰포스트 서울 본사를 찾았다. 그는 매달 한 번씩 한국을 찾는다고 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시장의 비관론이 짙어질수록, 그의 행보는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 "첫 비트코인 경험은 거래소가 아닌 증권'에서 온다" 팡 창업자가 그리는 다음 채택 물결의 핵심은 증권'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다음 큰 기회가,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자산을 한 번도 만져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고 봤다. "다음 큰 기회는 디지털 자산을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거래소나 지갑을 써 본 적 없고, 앞으로도 쓸 가능성이 낮은 사람들 말이죠. 그들의 첫 비트코인 경험은 증권의 형태로 이뤄질 겁니다." 규제가 모호하거나, 현지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낮거나, 세금과 자산 관리의 학습 곡선이 부담스러운 시장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변화를 꺼리며, 익숙한 방식인 증권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노출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거래소를 위해, 지갑을 위해, 업계 모든 이를 위해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디지털 자산을 한 번도 만져 본 적 없던 제 지인들의 첫 디지털 자산이 바로 우리 회사 주식이었으니까요." 상장사라는 형식이 갖는 신뢰도도 강조했다. 온체인에는 매력적인 상품이 많지만, 발행 주체의 신뢰성이나 규제 문제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상장사는 거래소와 규제 당국의 기준을 통과해야 하므로, 출시되는 상품에 자연히 더 큰 신뢰가 따라붙는다는 논리다. ■ "남들이 쉴 때가 기회"…약세장 역발상 이런 확신이 그를 시장 통념과 정면으로 부딪치게 만든다. 모두가 한 발 물러설 때, 그는 한 발 더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약세장이라며 잠시 쉬어갑니다. 저는 정반대로 생각해요. 약세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가 이렇게 단언하는 데는 근거가 있다. 팡 창업자는 2015년부터 약 10년간 디지털 자산 투자에 몸담아 왔다. 그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한때 GP로 몸담았던 아시아 최초의 블록체인 벤처펀드 펜부시캐피털(Fenbushi Capital)에서 경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러 번의 약세장과 조정을 직접 겪어 본 셈이다. "좋은 회사는 대개 약세장에서 나옵니다. 모두가 AI로 옮겨가고 자산에 비관적일 때, 저는 오히려 이 자산에 두 배로 베팅할 시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