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 가스, 이더리움 후양자 검증비 낮아졌다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9. 4.
코인뉴스
이더리움(ETH)에서 후양자 서명을 검증하는 비용이 기존 공개 기준보다 6.6배 낮아진 실험 결과가 나왔다. 단기 가격 재료라기보다 장기 보안 인프라를 둘러싼 기술 성과로 풀이된다. 파이어블록스(Fireblocks)는 2일 게시물에서 FIPS 204를 따르는 ML-DSA-44 서명 검증기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위에 구현했고, 검증 비용을 1건당 123만 가스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파이어블록스가 기준으로 삼은 기존 공개 수치는 809만 가스였다. 이번 작업은 프로토콜 변경 없이 현재의 EVM에서 이뤄졌다. 파이어블록스는 자동화 연구 에이전트 144개를 9일간 돌렸고, 추정 비용은 약 7500달러(약 1018만원)였다고 설명했다. 검증 절차도 함께 공개됐다. 파이어블록스는 320개가 넘는 검증 테스트와 62개 기계검증 산술 속성을 Z3로 확인했다고 적었다. 개선의 핵심은 해시와 메모리 비용 절감이다. 파이어블록스는 SHAKE-256 관련 가스 기여도를 약 300만 가스에서 약 40만 가스로 낮췄고, 수론변환(NTT) 계산과 EVM 메모리 확장 비용도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123만 가스는 서명 검증 1건의 비용이다. 공개키 등록 비용은 별도로 계산해야 하며, 같은 글은 확장 공개키를 한 번 배포할 때 약 410만 가스가 든다고 적었다. 후양자 서명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를 깰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디지털 서명 방식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13일 FIPS 204를 최종 공표했고, 이 문서에서 ML-DSA를 후양자 디지털 서명 표준으로 정의했다. ML-DSA-44는 FIPS 204에 포함된 파라미터 세트 중 하나다. 이더리움처럼 거래 서명과 계정 인증이 핵심인 네트워크에서는 서명 방식 전환이 보안뿐 아니라 비용, 지갑 호환성, 클라이언트 구현과 함께 다뤄져야 한다. 이더리움 쪽에서도 같은 계열의 전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공식 보안 로드맵은 후양자 준비를 이미 시작된 작업으로 설명하며, 계정 추상화와 후양자 서명 프리컴파일을 전환 경로로 제시한다. 본지는 앞서 [이더리움이 양자내성 전환과 레이어1 암호화 설계를 연구 의제에서 로드맵 논의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후양자 컴퓨팅 환경을 겨냥해 검증자 예치계약 구조를 바꾸는 EIP 제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치가 메인넷 채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 재단의 포스트양자 페이지는 분산 프로토콜 이전에 수년의 조율, 엔지니어링, 형식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실행층에서는 계정 추상화를 통한 선택적 이전, 후양자 서명 프리컴파일, 후양자 거래와 서명 집계가 단계별 과제로 제시돼 있다. 즉 계약형 검증기 실험과 네트워크 표준 변경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EIP-8164는 ML-DSA-44를 첫 네이티브 키 스킴으로 명시한다. 해당 제안은 기존 ECDSA 인증을 ML-DSA-44 공개키 기반 인증으로 바꾸는 구조를 다룬다. EIP-7885는 NTT 전용 프리컴파일을 제안하며 같은 계열 검증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담았다. 두 문서 모두 제안 단계의 기술 논의이며, 메인넷 표준, 지갑 지원, 클라이언트 통합은 별도의 절차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