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개미만도 못한 스스로가 역겹다.
작성자 비트수다 · 2026. 6. 25.
비트수다
개미조차 자기 집을 짓고 공동체에 도움이 되며 먹을 식량을 구하러 매일 아침 보금자리를 나서는데 나는 여전히 부모집에 기생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바 하나 없고 매일같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 쌀 한톨조차 사올 능력이 없으니 개미만도 못한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에 갇혀 제 앞마당만 빙빙도는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제 우렁찬 울음마저 잊고 그르릉대는 사자처럼 주면 먹고, 불편하면 남이 만든 그늘에 앉아 쉬며 한탄만 하는 스스로를 마주하기가 괴롭구나. 빛바랜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식어버린 용기는 바스라져 삶은 한 여름 운동장의 모래와 같이 생기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부끄러운 나날이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