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전 CTO 슈워츠 “투자와 도박은 다르다”…시장 기능론 재강조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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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슈워츠 전 리플(Ripple) CTO가 주식시장과 예측시장, 도박을 같은 선상에 놓는 시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투자’와 ‘도박’은 모두 베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경제적 기능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벌어진 논쟁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트레이딩은 결국 세련된 표현의 베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슈워츠는 “도박은 기존 가치를 참가자끼리 재분배할 뿐이지만, 투자는 자본을 생산적 활동으로 흘려보내 새 가치를 만든다”고 맞받았다. 그는 시장을 카지노와 동일시하는 해석이 핵심을 놓친다고 지적했다. 슈워츠는 실제 사례로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봤다. 도박에서 지속적으로 이기는 사람은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낼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장에서 계속 손실을 내는 투자자는 자신의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면, 투자 성패는 단순 운보다 판단과 배분의 결과라는 뜻이다. 이번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슈워츠가 업계의 대표적 기술 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10년 넘게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고, 지난해 말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CTO 에머리투스로 남아 디지털자산과 시장 구조 논의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온라인 설전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각국 규제당국이 금융시장, 예측시장, 디지털자산의 성격을 다시 들여다보는 가운데, 이를 ‘투자’로 볼지 ‘도박’으로 볼지에 따라 향후 규제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슈워츠의 발언은 시장을 자본 형성의 장으로 보는 시각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