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이상 목표 세컨더리 펀드, LB인베스트먼트 결성 속도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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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가 총회연금재단과 사학연금의 출자 자금을 확보하며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세 번째 세컨더리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11일 2026년도 하반기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벤처캐피탈 부문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 자격을 얻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총회연금재단에서 받을 수 있는 출자금은 최대 200억원이다. 이 자금은 새 세컨더리 펀드 결성에 투입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산업은행의 ‘2026 회수시장 지원 세컨더리 펀드’ 중형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지난달 말에는 사학연금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뽑혀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들 자금을 바탕으로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총회연금재단 출자금까지 더해지면서 펀드레이징 기반이 확대됐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주주나 투자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 또는 펀드 지분을 사들이는 펀드다. 상장이나 인수합병까지 시간이 길어질 때 기존 투자자에게 중간 회수 통로를 제공한다. 신규 자금이 기업으로 들어가는 신주 투자와 달리 구주 거래 대금은 지분을 내놓은 기존 주주에게 지급된다. 비상장 주식은 공개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기 어려워 세컨더리 거래가 회수 시장의 한 축을 맡는다. 본지는 앞서 오픈AI 전·현직 임직원이 공개매수 방식으로 보유 주식을 현금화한 세컨더리 거래 구조 를 전했다. 이번 펀드도 기존 투자자의 지분 회수를 지원하는 세컨더리 시장을 주요 투자 영역으로 삼는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245억원 규모의 ‘LB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2022년 12월에는 2803억원 규모의 ‘LB혁신성장펀드Ⅱ’를 만들었다. 두 펀드에서는 채두석 LB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세 번째 펀드는 오승윤 LB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로 처음 나선다. 오 상무는 서울대에서 동물생명학 학사와 생물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P&G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를 거쳐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뒤 2021년 이사, 2024년 상무로 승진했다. LB인베스트먼트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이끌었다. 리브스메드와 큐로셀 등 기업공개와 회수 성과를 낸 포트폴리오 투자에도 관여했다. 연합인포맥스는 12일 보도에서 새 펀드가 기존 1·2호와 같은 하이브리드 운용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구주만 사들이지 않고 신주 투자도 함께 편입하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기존 주주의 회수 수요에 대응하면서 투자 대상 기업에 신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구주와 신주의 편입 비중 등 세부 운용 방식은 펀드 결성 이후 구체화된다. 최종 결성 규모와 출자자 구성은 펀드레이징이 끝난 뒤 확정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사학연금·총회연금재단 자금을 기반으로 세 번째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