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씨 7660만달러, 에이브 V3에 70.9%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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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로씨(EURC)가 디파이 예치처 20곳에 7660만 달러(약 1069억원) 규모로 쌓였고, 이 가운데 70.9%가 에이브(AAVE) V3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유로씨 예치금이 20개 디파이 프로토콜과 거래처에 분산됐지만 에이브 V3 비중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공개 추적 화면인 디파이라마(DeFiLlama) 유로씨 페이지도 에이브 V3를 유로씨의 핵심 대출 노출처로 표시한다. 디파이라마 공개 화면에는 유로씨 관련 수익·풀 목록이 19개로 표시된다. 크립토브리핑이 전한 20개 거래처 수치와는 집계 단위가 다를 수 있어, 예치처 수보다는 에이브 V3 집중도가 이번 데이터의 핵심으로 읽힌다. 유로씨는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서클은 유로씨를 100% 유로 담보, 1대1 상환 가능,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법(MiCA)을 준수하는 자산으로 설명한다. 현재 유로씨는 아발란체(AVAX), 베이스(Base),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스텔라루멘(XLM)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클은 유로씨가 디파이에서 외환 거래, 차입, 대출에 쓰인다고 밝혔다. 서클은 8월 17일 공지에서 유로씨 유통량이 4억 유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식 페이지에는 같은 날 기준 유통량이 4억1060만 유로씨로 제시됐다. 유로씨의 확장은 달러 연동 토큰이 주도해 온 온체인 시장에서 유로 표시 유동성이 쓰일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성장의 폭만큼이나 예치금이 어디에 쌓였는지를 보여준다. 에이브 V3는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이다. 사용자는 담보 자산을 맡기고 다른 자산을 빌리거나, 보유 자산을 공급해 대출 수요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특정 대출 프로토콜에 몰리면 해당 프로토콜의 기술, 거버넌스, 규제 이슈가 자산 사용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로씨의 경우 에이브 V3가 사실상 주요 대출 노출처로 기능하는 구조다. 에이브 거버넌스 문서에서도 유로씨 수요는 이미 확인됐다. 라마리스크(LlamaRisk)는 2026년 5월 5일 에이브 V3 이더리움 코어 인스턴스에서 유로씨 공급 한도 활용률이 97.9%에 이르렀다며 공급 한도를 4600만에서 9200만으로 올리자고 권고했다. 같은 문서에는 유로씨 차입 한도 활용률이 65.1%로 제시됐다. 공급 한도 활용률이 높다는 것은 예치 수요가 기존 한도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에이브 커뮤니티의 평가는 엇갈렸다. 토큰로직(TokenLogic)은 유로씨 상장이 유럽 사용자 유입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봤고, 아레타(Areta)는 유로씨의 미카 준수 성격과 리스크 제공자들의 승인을 근거로 찬성했다. 다만 아레타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의 불리한 결정 가능성은 계속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친화적 자산이라는 장점과 규제 판단 변화에 따른 부담을 함께 본 것이다. 서클은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5년 6월 1일 약 4억 유로에서 2026년 6월 1일 약 6억5000만 유로로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공지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2026년 1월 1일 기준 약 3000억 달러(약 418조5000억원)로 제시됐다.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연동 토큰을 대체할 만큼 시장이 커졌다기보다 유럽 규제권에서 유로 표시 결제와 온체인 정산 선택지가 늘어나는 흐름에 가깝다. 본지도 앞서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서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한 바 있다 . 유로씨 예치가 다른 디파이 거래처로 더 분산될지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재 공개 수치는 유로씨가 디파이에서 쓰임을 넓히고 있지만, 대출 시장 노출은 에이브 V3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