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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분석] “비트코인 머니마켓”이라더니… STRC는 비트코인 담보가 아닌 정크등급 신용상품이었다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6. 21.

코인뉴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Strategy, 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내놓은 우선주 STRC·STRF·STRK 계열 상품과 경쟁사 Strive의 SATA에는 현재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몰려 있다. 이 상품들은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이렇게 팔렸다. “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된다.” “11%대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머니마켓펀드처럼 비교적 안전하다.”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보다 더 영리한 익스포저다.” 듣기에는 매력적이다. 문제는 실제 구조가 이 설명과 거의 반대라는 점이다. 투자자가 샀다고 믿는 상품과 실제로 들고 있는 상품이 다르다. 핵심은 간단하다. STRC는 비트코인 담보 상품이 아니다. 만기가 정해진 채권도 아니다. 머니마켓펀드도 아니다. Strategy라는 회사가 발행한 무담보·후순위·영구 우선주다. 쉽게 말해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돈을 돌려받는 순서가 뒤쪽이고, 비트코인에 직접 청구권도 없으며, 만기도 없는 신용상품이라는 뜻이다. 마케팅은 “비트코인 담보”, 실제로는 “담보 없는 회사 신용” STRC의 정식 명칭은 ‘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Stretch Preferred Stock’이다. 이름은 복잡하지만 구조는 분명하다. 이 상품에는 만기가 없다. Strategy가 보유한 비트코인에 담보권도 없다. 투자자가 STRC를 산다고 해서 Strategy가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에 권리를 갖는 것이 아니다. 배당도 확정된 이자가 아니다. 이사회가 매달 결정하는 재량적 배당이다. 회사 이사회가 배당을 줄이거나 멈추기로 하면 투자자는 이를 강제로 막기 어렵다. 사전 통보, 주주 표결, 담보 처분 같은 안전장치도 사실상 없다. 신용등급도 냉정하게 봐야 한다. S&P 글로벌은 2025년 10월 Strategy에 B- 등급을 부여했고, 12월에도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투자적격 등급인 BBB-보다 네 단계 낮은 투기등급이다.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정크’ 영역이다. 그런데 판매 문구에는 이런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비트코인이 뒷받침한다”는 표현은 있지만, 정작 투자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담보권이 없다. “머니마켓 수준의 리스크”라는 표현은 있지만, 실제 상품은 만기가 없고 배당도 재량적이며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이다. 이것은 머니마켓펀드가 아니다. 비트코인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정크등급 신용상품에 가깝다. 한 분석에 따르면 STRC 발행잔액 약 107억 달러 중 82.7%, 금액으로 약 88억 달러가 개인 투자자 계정에 집중돼 있다. STRC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약 80%로, Strategy의 보통주 MSTR 개인 비중인 약 40%보다 훨씬 높다. 좋게 말하면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높다는 뜻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개미가 떠안고 있다는 뜻이다. 배당은 본업에서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