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UAE 직원 구금, 고객 계좌 관리 다시 도마에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8. 21.
코인뉴스
바이낸스 직원 2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되면서 고객 법정화폐 입출금 계좌 관리 방식이 다시 논란이 됐다. 쟁점은 직원 개인의 혐의보다 거래소가 고객 예치금을 어떤 법인·은행계좌·권한 체계로 처리했는지에 맞춰졌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UAE 수사당국이 올여름 바이낸스 직원들을 공항에서 붙잡아 조사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샤르자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직원 이름이 바이낸스가 고객 입출금을 처리하는 기업 은행계좌에 올라 있었던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해당 직원들이 제3자 자금 흐름과 관련한 질의 뒤 신속히 소명하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들이 조사 대상이나 피의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바이낸스가 UAE에서 법정화폐 서비스를 넓힌 시점과 겹친다. 바이낸스 두바이는 6월 2일부터 UAE 디르함(AED) 직접 입출금을 시작했다. 바이낸스 지원 문서에는 고객이 아부다비상업은행(ADCB) 계좌 이체와 가상 IBAN을 통해 바이낸스 FZE로 자금을 보내는 구조가 제시됐다. 가상 IBAN은 고객별 입금 식별을 위해 부여되는 은행 계좌번호 형식의 식별자다. 거래소가 현지 은행과 연결해 법정화폐 입출금을 처리할 때 고객별 입금자를 구분하는 장치로 쓰인다. 다만 계좌 명의와 운영 권한이 어떤 법인과 개인에게 배분되는지는 고객 자금 통제 구조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은 해외 거래소의 고객 돈 통제 문제로 읽힌다. 국내 이용자가 해외 거래소를 쓸 때 위험은 코인 입출금에만 머물지 않는다. 원화가 아닌 현지 법정화폐 입출금 계좌가 어떤 법인과 직원 권한 아래 움직이는지도 규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비슷한 논란은 2023년에도 있었다. 로이터(Reuters)는 당시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였던 창펑 자오의 측근 광잉 천(Guangying Chen)이 바이낸스US의 실버게이트은행 계좌 5개를 주로 운영했고, 이 가운데 미국 고객 자금 계좌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US는 독립 운영을 주장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를 법원에 신청했다. 미국 법무부는 2023년 11월 바이낸스가 은행비밀법 위반 공모, 미등록 송금업, 제재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1600만 달러(약 6조213억원)를 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창펑 자오도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못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이번 UAE 조사는 2023년 미국 제재 사건과 같은 사안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프로토스(Protos)는 두 사건이 ‘직원 이름이 고객 자금 처리 계좌와 연결됐다’는 점에서 닮았지만, UAE 규제기관이 이번 구금과 관련해 바이낸스의 위법 행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의 UAE 내 지위도 당시 미국 사안과 다르다.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 공시에는 바이낸스 FZE가 2024년 4월 15일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받았고, 거래·중개·대출·자산관리 관련 서비스를 허가받은 것으로 올라 있다.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금융서비스규제청도 2025년 12월 바이낸스 글로벌 플랫폼에 규제 승인을 부여했다. 해당 승인은 2026년 1월 5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UAE는 최근 가상자산 기업의 중동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거래소의 법정화폐 입출금, 자금세탁방지, 고객 자산 분리 체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시장이 됐다. 본지는 앞서 바이낸스 직원 2명이 UAE에서 조사 뒤 석방된 사안 을 전한 바 있다. 걸프 지역 자금 흐름을 둘러싼 규제 민감도도 커진 상태다. 앞서 사우디발 UAE행 일부 송금 지연 논란 에서도 공식 제한과 실제 결제 마찰의 구분이 쟁점이 됐다. 이번 사안이 시장 가격에 미칠 영향은 확인된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확인된 사실은 UAE 경찰 조사가 있었고, 바이낸스는 직원들이 풀려났다고 설명했으며, 고객 법정화폐 입출금 계좌 관리 방식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시장 해석 바이낸스 직원 구금은 거래소 고객 예치금이 어떤 법인·은행계좌·직원 권한 아래 처리되는지 다시 드러낸 사건이다. 전략 포인트 투자 판단보다 해외 거래소의 법정화폐 입출금 구조, 규제 관할, 고객 자금 분리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다. 용어정리 가상 IBAN은 고객별 입금 식별을 위해 부여되는 은행 계좌번호 형식의 식별자다. 고객 자금 계좌는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을 구분해 관리하기 위한 계좌를 뜻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바이낸스 직원들이 UAE에서 기소됐나요? 공개된 자료에서는 기소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직원들이 조사 뒤 신속히 풀려났고 조사 대상이나 피의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Q. 이번 쟁점은 왜 은행계좌인가요? 고객 예치금 입출금 계좌에 어떤 직원 이름이 올라 있는지, 그 계좌가 고객 돈과 회사 돈을 어떻게 구분해 처리하는지가 거래소 통제 구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Q. 2023년 미국 사건과 같은 사건인가요? 같은 사건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두 사안 모두 바이낸스 관련 은행계좌와 고객 자금 통제 문제가 쟁점으로 거론됐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