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 AI 매출 첫 역전에도 주가 8%대 하락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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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렌(IREN)의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AI 클라우드 매출이 비트코인(BTC) 채굴 매출을 처음 넘어섰지만, 대규모 손실과 설비투자 부담이 확인되며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7~8%대 하락했다. 아이렌은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 4분기 AI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7050만 달러(약 974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6670만 달러(약 922억원)였다. 4분기 전체 매출은 1억3720만 달러(약 1896억원)였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직전 분기 3360만 달러에서 늘었고, 조정 EBITDA는 1920만 달러(약 265억원)로 낮아졌다. 손실 규모는 컸다. 아이렌의 4분기 순손실은 6억8400만 달러(약 9453억원)였고, 이 가운데 4억5040만 달러(약 6225억원)는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철거와 관련된 자산손상차손이었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를 AI 연산용 인프라로 바꾸고 있다. 상장 채굴사의 해시레이트 감소와 AI 데이터센터 전환 흐름 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실적은 매출 전환 속도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가 됐다. 회사는 2026년 용량이 대체로 판매 완료'됐고, 2026년 8월 26일 기준 운영 중인 연환산 매출(ARR)이 10억 달러(약 1조3820억원)라고 밝혔다. 2026년 용량 기준 계약 ARR은 40억 달러(약 5조5280억원)로 제시했다. ARR은 현재 계약과 가격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운영 지표다. 회계상 인식되는 매출과 같은 개념은 아니어서, 실제 손익 개선 여부는 가동률과 비용 구조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아이렌은 새 다년 계약을 맺은 상대를 선도적 프런티어 AI 연구소'라고만 밝혔다.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고, 기존·신규 고객군에는 코히어(Cohere),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퍼플렉시티(Perplexity), 피겨 AI(Figure AI), Fal AI, Higgsfield AI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도 커졌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계약과 관련한 36억 달러(약 4조9752억원) 규모 GPU 금융, 별도 28억 달러(약 3조8696억원) 규모 GPU 금융을 공개했다. 아이렌은 고객 선지급금이 관련 GPU 자본지출의 45~5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GPU 구매와 전력·냉각·부지 확보가 함께 필요한 AI 인프라 사업 특성상 매출 확대가 곧바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다. 시장 반응은 비용 쪽에 먼저 기울었다. 코인데스크는 아이렌 주가가 미국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8% 하락했다고 전했고, 디크립트는 시간외 거래에서 8.2% 내린 37.19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별 낙폭과 가격은 집계 시점이 달랐다. 장전 거래, 시간외 거래, 연장 거래가 각각 반영되면서 7%대와 8%대 하락이 함께 전해졌다. 베른스타인은 FY27 AI 구축 관련 자본지출 가이던스 250억~300억 달러(약 34조5500억~41조4600억원)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계약의 GPU 자본지출 회수 기간은 약 2년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배런스는 AI 클라우드 매출 증가와 40억 달러 규모 계약 ARR을 들어 아이렌의 AI 인프라 전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렌의 FY26 전체 매출은 7억700만 달러(약 9771억원)로 전년 5억100만 달러(약 6924억원)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AI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억2880만 달러(약 1781억원),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5억7820만 달러(약 7991억원)였다. 아이렌은 2027년 용량에 대해서는 후기 단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 전환이 손익과 주가에 미칠 영향은 이후 매출 인식과 설비투자 집행 규모에서 확인될 예정이다.